날씨가 선선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여름과는 다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덥고 땀이 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을 찾았습니다. 반면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줄어들면서 물을 마시는 횟수도 함께 줄어들기 쉬웠습니다.
저 역시 건조한 계절이 되면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여름에는 외출할 때 물병을 챙기는 것이 당연했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 물병을 집에 두고 나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집에서도 따뜻한 커피나 차를 찾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작 물은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하루 동안 내가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조금 마신 뒤 오전 내내 커피를 마셨고, 점심을 먹으면서 물을 마신 것이 전부였습니다. 오후에는 집안일과 여러 가지 일을 하느라 물을 거의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건조한 계절에도 물을 잊지 않고 마실 수 있는 작은 습관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하루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겠다고 목표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담 없이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물을 마시는 시간을 생활 속 행동과 연결하고, 물병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외출할 때 작은 물병을 챙기는 식으로 하나씩 바꾸어 보았습니다.
건조한 계절에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들면서 직접 실천해 본 방법과 일상에서 활용하기 쉬웠던 작은 습관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왜 물 마시기를 잊게 될까
물 마시기 습관을 만들기 전에 먼저 내가 왜 물을 잘 마시지 않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갈증을 덜 느끼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을 찾습니다. 외출을 하거나 걸어 다니면 땀이 나고 목이 마르기 때문에 물병을 챙기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조하고 선선한 계절에는 땀이 많이 나지 않으니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생각이 줄어듭니다.
저도 날씨가 추워질수록 물보다 따뜻한 커피나 차를 먼저 찾았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몸이 편안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물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하루가 끝날 때까지 물을 충분히 챙기지 못하는 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건조한 계절에는 갈증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물을 마시는 행동 자체를 생활 속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아침 물 마시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습관은 아침에 물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씻고 옷을 입고 식사를 준비하다 보면 물을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전날 저녁에 물병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물병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물을 생각할 수 있도록 침대에서 너무 멀지 않은 생활공간에 준비했습니다.
물의 양을 무리하게 정하지도 않았습니다.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물을 마시는 것조차 자주 잊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동안 반복하다 보니 일어나서 물을 확인하는 행동이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아침 물 한 잔을 무조건 건강 효과와 연결하기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수분 섭취를 의식하는 첫 번째 행동으로 생각하니 부담도 적었습니다.
물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었습니다
건조한 계절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들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물을 가까이 두는 것이었습니다.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생각만 계속하는 것보다 물병을 눈앞에 두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한쪽에 물병을 두었습니다. 거실에 있을 때는 손이 닿기 편한 곳에 물을 준비했습니다.
집안일을 할 때도 안전한 위치에 물병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특별히 물을 마시려고 일어나지 않아도 물병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한두 모금씩 마실 수 있었습니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런 환경 만들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의지로 ‘물을 마셔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물을 쉽게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물 섭취량을 정하고 그만큼 마시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려고 하면 부담스럽고, 물 마시는 시간이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아침에 몇 모금 마시고, 일을 하다가 물병이 보이면 다시 몇 모금 마셨습니다. 식사할 때도 물을 준비하고, 외출하기 전에 물을 챙겼습니다.
이렇게 하니 물 마시기가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개인에게 필요한 수분 섭취량은 건강 상태와 활동량, 음식 섭취,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숫자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와 물 마시기를 연결했습니다
건조한 계절에 물을 잊지 않기 위해 식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은 매일 반복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물 마시기 습관과 연결하기 좋았습니다.
저는 식사를 준비하면서 물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식사 전에 물병을 꺼내 놓고 식사를 마친 뒤에도 물병이 눈에 보이면 한두 모금 마셨습니다.
이렇게 하니 물을 마시는 시간을 따로 기억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점심 먹었으니 물을 챙기자’라는 식으로 기존 생활에 새로운 습관을 연결한 것입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 기존 행동과 연결하는 것이 생각보다 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따뜻한 음료를 마셔도 물을 잊지 않기
건조하고 쌀쌀한 계절에는 따뜻한 음료를 많이 찾게 됩니다.
커피, 녹차, 보리차 등 다양한 음료가 생각나지만 저는 따뜻한 음료를 마신다고 해서 물 마시기를 대신하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특히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물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커피를 마시기 전에 물을 한두 모금 마시거나 커피를 마신 뒤 물을 다시 챙기는 방식입니다.
커피를 갑자기 끊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목표로 한 것은 커피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물을 잊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니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음료 습관을 한 번에 바꾸려고 하기보다 물을 하나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니 훨씬 실천하기 쉬웠습니다.
집안일을 할 때 물병을 준비했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집안일을 시작하면 청소, 빨래, 설거지, 정리 등을 한꺼번에 하느라 물을 마시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안일을 시작하기 전에 물을 준비했습니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 마시고, 중간에 잠시 쉬면서 다시 물을 마셨습니다.
집안일을 마친 뒤에도 물병을 확인했습니다.
물병을 주방이나 거실에 안전하게 두고 이동하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니 집안일에 집중하면서 물 마시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일이 조금 줄었습니다.
외출할 때 작은 물병을 챙기는 습관
건조한 계절에는 외출할 때도 물병을 챙기는 습관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물을 챙기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날씨가 선선하다는 이유로 물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방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물병을 준비했습니다.
외출할 때 휴대전화와 지갑을 확인하는 것처럼 물병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특히 장시간 걷거나 여행을 하는 날에는 물을 준비했습니다.
날씨가 선선하다고 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을에는 산책이나 등산, 여행처럼 야외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자신의 몸 상태와 갈증 정도를 살펴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하면서 물 마시기를 의식해 보았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산책하기 좋은 날이 많습니다.
저도 저녁 식사 후 가볍게 걷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산책할 때 물병을 잘 챙기지 않았지만, 걷는 시간이 길어지는 날에는 작은 물병을 준비했습니다.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물을 챙기고 필요할 때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산책과 물 마시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다만 산책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걷는 시간과 활동량, 날씨 등을 고려하면서 편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 물병을 두면 오후 물 마시기가 쉬워졌습니다
하루 중 물을 가장 잊기 쉬웠던 시간은 오후였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일을 시작하면 한두 시간 동안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책상에 물병을 꼭 두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화면 옆에 물병을 두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을 생각하게 됩니다.
물병이 비어 있으면 다시 물을 채워 놓았습니다.
이렇게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면서 오후 물 마시는 횟수가 조금씩 늘었습니다.
특별한 알람을 설정하지 않아도 물병 자체가 작은 알림 역할을 했습니다.
물 마시는 횟수를 간단하게 기록해 보았습니다
습관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며칠 동안 물 마시는 횟수를 간단하게 기록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양을 매번 계산하지 않고 아침, 점심, 오후, 저녁으로 나누어 물을 마셨는지만 체크했습니다.
기록을 해 보니 제가 물을 많이 마시는 시간과 거의 마시지 않는 시간이 보였습니다.
특히 바쁜 오전과 오후에는 물을 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물병을 가까이 두었습니다.
기록은 숫자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습관을 알아보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며칠만 기록해도 물을 언제 자주 마시지 않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건조함을 느낄 때 물만 생각하지 않기
건조한 계절에는 실내 환경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내 난방을 시작하면 공기가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것과 함께 실내 습도, 환기, 생활환경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가을과 겨울에는 집안 공기가 너무 건조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환기와 습도 관리도 함께 신경 쓰려고 했습니다.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의 한 부분이지 건조한 환경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병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습관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기 위해 물병을 사용하다 보니 물병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물병은 세척하고 충분히 말렸습니다.
특히 입이 닿는 부분과 뚜껑, 마개 부분을 꼼꼼하게 씻었습니다.
물 마시는 습관을 오래 유지하려면 물을 담는 용기도 편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세척하기 어려운 물병보다는 자신이 관리하기 쉬운 물병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 물 섭취량을 무리하게 채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들면서 가장 조심했던 부분은 지나친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양한 물 섭취량 정보를 접하다 보면 특정 양을 반드시 마셔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활환경과 활동량이 다르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숫자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신장이나 심장 등 특정 건강 문제로 수분 섭취에 제한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인 물 마시기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물을 잊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물을 마시지 못한 날에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생활습관을 만들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저도 외출이 길었던 날에는 물병을 챙겼지만 거의 마시지 못하기도 했고, 바쁜 날에는 물병 자체를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습관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다시 물병을 준비했습니다.
아침에 물을 챙기고 식사할 때 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완벽하게 지키는 것보다 계속 이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건조한 계절 물 마시는 습관은 작은 행동에서 시작했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여름처럼 갈증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물 마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물을 마시는 행동을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넣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물을 준비하고, 책상 옆에 물병을 두고, 식사와 물 마시기를 연결하고, 커피나 차를 마실 때도 물을 함께 챙기는 것처럼 작은 습관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외출할 때 작은 물병을 챙기고 산책할 때 필요하면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생각보다 물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을 때 훨씬 편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마시려고 하지 않고 한두 모금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병을 눈에 보이게 두고, 기존의 생활습관과 물 마시기를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물을 마시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하루 일과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건조한 계절에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오늘부터 아주 작은 행동 하나를 정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침에 물 한 잔 준비하기, 책상에 물병 놓기, 식사할 때 물 챙기기, 외출할 때 작은 물병 넣기 중 하나만 골라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많은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입니다.
건조한 계절에도 내 몸의 상태와 생활환경을 살피면서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고, 물 마시는 습관을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