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해 본 경험, 생각보다 길었던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하루 동안 내가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한동안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이 그렇게 길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일을 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식사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잠깐씩 움직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래 앉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와 엉덩이 주변이 뻐근하고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최근 활동량이 줄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방법을 찾기 전에 하루 동안 제가 실제로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록하는 일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앉아 있었던 시간을 하나씩 적어보니 생각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한 번에 오래 앉아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짧게 앉는 시간이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 식사할 때 앉아 있는 시간, TV를 볼 때 소파에 앉아 있는 시간, 스마트폰을 보면서 앉아 있는 시간, 잠깐 쉬려고 앉는 시간까지 합치니 하루 대부분의 시간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하루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을 직접 기록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지, 기록을 해보니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어떤 작은 생활습관을 실천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하루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하게 된 이유
제가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몸의 뻐근함 때문이었습니다.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컴퓨터 앞에서 한참 일을 하고 나면 허리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는 몸이 바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앉아 있는 동안에는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몸의 상태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하루에 얼마나 앉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앉아 있는 시간을 따로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동안 제가 앉을 때마다 시간을 간단하게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초 단위 기록을 하려고 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 포기할 것 같아서 처음에는 아주 간단하게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작업, 식사,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휴식 등 앉아 있었던 상황을 메모하고 대략적인 시간을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앉아 있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첫날 기록을 시작하면서 저는 속으로 '생각보다 많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씻고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시간이 있습니다. 낮에도 집 안에서 이것저것 움직이고 저녁에도 식사 준비나 정리를 합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록을 시작하고 보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잠깐 앉아 있다가 컴퓨터를 켜고, 일을 하면서 계속 앉아 있었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러 한 번 일어나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점심을 먹을 때도 앉아 있었고 식사 후 잠깐 쉬면서 다시 앉았습니다.
오후에도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갔고 저녁에는 TV를 보면서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확인하면서 또 앉아 있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니 '나는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실제 생활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의외였던 것은 짧은 앉는 시간이 계속 쌓인다는 것
하루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한 번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것만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잠깐 앉아서 쉬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확인하다 보면 10분이 지나고, 인터넷을 조금 보다 보면 20분이 지나갔습니다.
TV를 보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하나만 보려고 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이어지면 계속 앉아 있게 됩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바로 일어나지 않고 소파에 앉아 쉬었습니다.
이런 짧은 시간이 반복되면서 하루의 앉아 있는 시간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잠깐'이라는 생각 때문에 기록하지 않았다면 이런 시간을 놓쳤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 있는 것뿐만 아니라 짧게 반복되는 앉는 습관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길었다
하루 기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블로그 글을 작성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고 자료를 확인하다 보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30분 정도 작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계를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특히 글쓰기에 집중할 때는 자세를 바꾸는 것조차 잊어버릴 때가 있었습니다.
어깨가 올라가 있는지도 모르고, 허리가 구부러져 있는지도 모르고 화면만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허리와 어깨가 뻐근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작업 시간을 기록하면서부터는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뿐 아니라 '얼마나 오래 움직이지 않았는가'도 함께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시간도 생각보다 중요한 앉아 있는 시간이었다
식사 시간도 하루 동안 반복되는 앉아 있는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할 때 앉아 있고 식사가 끝난 뒤에도 바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는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식사 → 소파 → TV → 스마트폰이라는 흐름이 만들어지면서 앉아 있는 시간이 계속 연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식사 후에는 바로 소파에 앉는 대신 설거지를 하거나 식탁을 정리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저녁 시간에 앉아 있는 시간이 조금 줄었습니다.
TV를 보는 시간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TV 시청 시간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TV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TV를 보는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간식을 먹거나 스마트폰까지 함께 사용하면 몸을 움직일 이유가 더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TV를 볼 때는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물을 마시러 주방에 가기도 하고, 빨래를 정리하기도 하고, 잠깐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을 놓칠까 봐 귀찮았지만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앉아 있는 시간도 기록했다
스마트폰은 생각보다 앉아 있는 시간을 쉽게 늘리는 물건이었습니다.
'잠깐만 확인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스마트폰을 들었는데 뉴스나 영상,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시간이 꽤 지나 있었습니다.
특히 소파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면 자세도 점점 편한 쪽으로 무너졌습니다.
등을 기대고 고개를 숙인 채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확인할 때 무조건 앉아 있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간단한 내용을 확인할 때는 일어나서 확인하기도 하고, 전화 통화를 할 때는 집 안을 천천히 걸어 다니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완전히 줄이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반드시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바꾸니 실천하기가 훨씬 쉬웠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하니 생활 패턴이 보였다
며칠 동안 기록을 계속하자 재미있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가 언제 오래 앉아 있는지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컴퓨터 작업을 시작하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점심 이후에는 식사와 휴식 때문에 앉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저녁에는 TV와 스마트폰 때문에 다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패턴을 알게 되니 단순히 '앉아 있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컴퓨터 작업 사이에 움직이는 시간을 넣고, 점심 후에는 바로 소파에 앉지 않았습니다.
저녁에는 TV를 보면서 한 번씩 일어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의지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앉는 상황 자체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 앉아 있는 시간 기록 방법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한다고 해서 복잡한 기록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다음처럼 간단하게 기록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시간대활동앉아 있던 시간중간에 움직였는지
| 아침 | 식사 및 휴식 | 약 30분 | 조금 움직임 |
| 오전 | 컴퓨터 작업 | 약 1~2시간 | 물 마시러 이동 |
| 점심 | 식사 및 휴식 | 약 1시간 | 식사 후 이동 |
| 오후 | 컴퓨터·스마트폰 | 약 1~2시간 | 중간에 움직임 |
| 저녁 | 식사 | 약 30분 | 집안일 |
| 저녁 | TV 시청 | 약 1시간 | 중간에 일어남 |
| 취침 전 | 스마트폰 | 약 30분 | 거의 움직이지 않음 |
중요한 것은 정확한 숫자보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초 단위로 기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전 컴퓨터 1시간', '점심 후 소파 30분', '저녁 TV 1시간'처럼 적어도 충분합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바꾼 것
기록을 시작한 뒤 가장 먼저 바꾼 것은 컴퓨터 작업 중간에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번 앉으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작업을 하다가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잠깐 창밖을 보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었습니다.
또한 프린터나 필요한 물건을 너무 가까운 곳에 두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집안일을 활용했습니다.
빨래를 개거나 식탁을 정리하거나 물건을 정리하는 시간을 중간중간 넣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해줍니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 작은 습관
제가 기록하면서 가장 실천하기 쉬웠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물을 마시러 일부러 일어나기입니다.
둘째, 전화 통화를 하면서 가볍게 걷는 것입니다.
셋째, TV를 볼 때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에 한 번 일어나는 것입니다.
넷째, 식사 후 바로 소파에 앉지 않고 식탁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컴퓨터 작업 중간에 잠깐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섯째, 스마트폰을 보면서 계속 같은 자세로 앉아 있지 않는 것입니다.
일곱째, 가까운 곳에 갈 때는 가능하면 걸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습관들은 특별한 운동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쉬웠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움직임을 나누는 습관
하루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하면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하루 총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 생각하면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 하루 종일 앉지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꼭 필요한 앉는 시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같은 자세가 이어지는 것을 줄이고 중간중간 움직임을 넣는 것입니다.
저 역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 자체를 무조건 줄이기보다 한 번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바꾸었습니다.
하루 앉아 있는 시간 기록이 알려준 것
처음에는 단순히 몸의 뻐근함 때문에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해보니 제 생활습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많이 움직이고 있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앉아 있는 시간이 상당히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짧은 휴식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계속 쌓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조금씩 보였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지 못하더라도 중간에 움직일 수 있었고, TV를 보는 시간을 무조건 포기하지 않아도 중간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도 사용 자체를 모두 줄이기보다 앉아서 사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기록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처음부터 완벽하게 기록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루 동안 언제 앉아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내가 했던 일을 떠올리면서 앉아 있었던 시간을 체크해 보세요.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TV, 식사, 운전, 휴식처럼 반복되는 활동을 확인하면 자신의 습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록한 다음에는 '어떤 시간을 줄일까?'보다 '어떤 시간에 잠깐 움직일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하루에 10분씩 여러 번 움직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하루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을 직접 기록해 본 경험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몸이 뻐근하면 단순히 운동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생활을 기록해 보니 운동 부족뿐만 아니라 같은 자세로 오래 머무르는 습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고, 식사를 하고, TV를 보고,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일상적인 행동들이 하나씩 모이면서 하루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에 몇 시간을 앉아 있었을까?'를 확인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 움직였을까?'도 함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한 번에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가 언제 오래 앉아 있는지 알게 되면 변화할 지점도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서 컴퓨터 앞에서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 TV를 보면서 얼마나 움직이지 않았는지, 스마트폰을 보면서 얼마나 같은 자세를 유지했는지 한번 기록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록처럼 보이지만 며칠 동안 계속 기록하다 보면 자신의 생활 패턴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작은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러 일어나고, 집안일을 하면서 움직이고, 전화할 때 걸어 다니고, TV를 보다가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보세요.
건강한 생활습관은 특별한 운동을 한 번 하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몸을 얼마나 자주 움직였는지를 돌아보는 작은 관심에서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