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면 저녁 식탁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한여름에는 더위를 피하려고 시원한 음식이나 간단한 반찬을 찾았는데, 가을이 되면 따뜻한 국 한 그릇과 갓 지은 밥이 자연스럽게 생각납니다.저는 가을이 되면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각자 바쁘게 지내다 보면 가족이 한자리에 앉아 이야기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예전에는 저녁을 차리는 일이 그저 해야 하는 집안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퇴근이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피곤해서 배달음식을 주문하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날도 있었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거창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따뜻한 밥을 차려 가족과 함께 먹는 시간이 하루를 정리하는 좋은 시간이 될 수..